오티스의 커피이야기9 (모모스커피)

안녕하세요 오티스의 커피 이야기 아홉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지난 부산의 커피프론트에 이어서 부산 영도에 새로 오픈한 모모스커피에 관해 적어보겠습니다.
이곳도 사실 다녀온 지 좀 됐답니다...ㅎㅎ 사실 모모스커피는 한 3년 전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있을 때 한번 가봤었어요. 그때도 부산에서 커피로
굉장히 유명하다고 해서 갔었던 기억이 있답니다.
하지만 지금 보니 신세계백화점 모모스커피는 없어진 거 같더라고요. 나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거든요.
맛있기도 했었고 저녁의 그 사람들이 복작복작 거리는 그런 분위기가 굉장히 인상 깊게 남았던곳으로 기억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이제 부산의 영도에 아주 크게 다시 생겼다고 하니 안 가볼 수가 없겠죠?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갔답니다! 주차를 하고 내리자마자 정말 육성으로 우와!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모모스커피를 보고 감탄한 게 아니라 모모스커피 바로 앞의 바다를 보고 감탄을 했습니다.

사진으로는 제가 만족할 만큼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첫인상은 이게 바로 부산이지!! 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따로 말하지 않고 사진만 봐도 부산이라는 걸 알수 있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매장에 들어가서 또 한 번 감탄을 했습니다.
굉장히 큰 규모의 매장이라서 1차 감탄, 그리고 생전 처음 보는 커피에 관한 기계들이 너무 많아서 2차 감탄,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에 3차 감탄.
그리고 클라이맥스로 전주연 바리스타님을 보고 마지막 감탄 연예인을 본적은 없지만 연예인을 본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모모스커피는 주차를 하고 내려서부터 다시 나올 때까지 감탄 밖에 안 한 거 같네요...
그만큼 너무 좋았으니까요ㅎㅎㅎ

쉴새없이 돌아가는 이름모를 기계들

다양한 원두들

바리스타 챔피언 트로피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보시다시피 매장 규모가 엄청 커요.
큰 만큼 눈이 즐거운 것들도 엄청 많고요.

저는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플랫화이트 그리고 디저트 하나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바리스타 분이 바로 커피를 내려 주시는데요. 내려주시면서 지금 내리는 원두가 어떻게 해서 우리에게 왔고 또 왜 이렇게 내리는지에 관해 아주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제가 원래 카페 같은 곳에서 궁금한 거나 그런 게 있으면
사실 잘 못 물어봐요. 근데 이날은 바리스타 분이 친절히
설명을 잘 해주셔서 그런지 집중해서 경청할 수 있었고
또 저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평소보다는 잘 물어봤던 거 같아요. 뭐랄까요 지금 생각해 보면 모든 과정들이 되게
자연스러웠어요. 주문한 음료가 완성됐고 얼른 자리로
가져와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맛있겠죠?

맛있어 보이시나요???
네... 엄청 맛있었어요.
먼저 에스프레소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이게 정말 에스프레소 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부드럽고 깔끔하게 넘어가더라고요.
적절한 산미와 입안을 기분 좋게 감싸주는 바디감
그리고 아주 깔끔한 목 넘김까지 너무 좋더라고요.
마시는 데 있어서 전혀 어렵지 않았아요.
아메리카노는 뭐 더 할 말이 있을까요?
에스프레소가 이렇게 맛있는데 아메리카노도 당연히
맛있었습니다.
플랫화이트 또한 너무 좋았어요. 스팀밀크도 너무
부드러웠고 입안에 들어오는 순간 솜사탕을 물고
있는 것 같은 부드러움을 느꼈어요. 좀 머금고 있다 보니
바로 넘어가더라고요. 그리고 이날 조금 추웠는데
플랫화이트 한 모금에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디저트 또한 너무 맛있었답니다. 근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ㅠㅠ 맛은 카카오 맛이 났었어요. 초코와 관련된
디저트였는데 커피와 마시기 너무 좋았답니다.
그렇게 이날도 커피와 분위기와 매장에 한껏 심취해
있다가 와~~~로 시작하며 들어갔다가 우와!!!!!!로
나왔답니다.

아 참!!! 저는 매장에서 먹고 가기만 너무 아쉬워서
주문할 때 혹시 다 먹어 갈 때쯤 라떼 테이크아웃
가능한지 여쭤보니 바리스타 분이 너무 친절히 가능하다고 하셔서 나갈 때 라떼도 한잔 받았습니다.

잔이 굉장히 예쁘죠?
테이크아웃 잔도 너무 개성 있는 모모스입니다. 여러분들도 부산에 갈 일이 있으시다면 꼭 시간 내서
드려보시길 추천합니다.
그 시간 절대 아깝지 않을 거예요. 아주 부산 스러운 곳에서 아주 멋있는 분위기와 함께
아주 맛있는 커피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이곳이 완벽한 선택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