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티스의 커피이야기 스물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서울 카페투어 이야기를 이어서 해볼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리사르커피 명동점입니다!!!
저는 리사르커피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처음 리사르커피를 경험했던 게 작년 6월에 약수점에서 처음 경험했었는데
그때의 신선한 충격은 아직도 저에게 있어 생생할 정도로 또렷이 기억합니다.
그런 기억을 가지고 저번 달에 청담점에 갔다 와본 이야기를 이곳에서도 이야기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명동점입니다.
리사르커피는 명동역에서 걸어서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5분 정도만 걸어도 금방 가더라고요.
그렇게 가는데 사람들이 줄 서있는 게 보이더라고요.
처음에 저는 사실 그게 리사르커피 줄인줄 몰랐어요.
하지만 점점 가까워질수록 리사르커피 줄인 게 보이더라고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어요.
하지만 에스프레소바 특성상 앉아서 먹거나 그러한 분위기는 아니고 가지고 가는 사람들도 많아서
긴 줄에 비해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어요.
생각보다 빠르게 매장 안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리사르커피의 인기가 몸으로 체감되는 느낌이었어요.
주문을 먼저 하고 바에 자리가 나면 그쪽으로 가서 직원분께 주문서를 주면 제 음료가 준비가 되는 그런 시스템이었어요.
청담점과 방식이 똑같죠?
메뉴와 디저트는 이렇게 있고 저는 에스프레소와 아포가토, 샤케라또, 디저트로 아마레티를 주문했습니다.
매장에 들어오고 주문하고 나서는 생각보다 좀 기다렸어요.
바에 먼저 들어와 있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제 순서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어요.
약 15분 정도 기다리고 나니 저도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직원분께 주문서를 주고 제 메뉴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답니다.
리사르는 디저트가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항상 저렇게 잔받침에 먼저 올려주더라고요.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귀엽지 않나요?
아! 아마레티는 이탈리아 디저트인데 굉장히 바삭하고 가벼운 마카롱이라고 해요.
(사실 워낙 바빠서 빨리 주문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에 제대로 보지 않고 제일 귀여운 걸로 골랐답니다ㅎㅎ)
잠시 뒤 제가 주문한 음료가 나왔습니다.
먼저 에스프레소와 아포가토가 나왔습니다.
빨리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후딱 사진을 찍고 먹어봤습니다.
에스프레소는 뭐 더 할 말이 있을까요?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향도 묵직한 커피 느낌의 향이 나면서 아주 좋더라고요.
밑에 깔려있는 설탕과 잘 섞어 먹으니 끝 맛이 굉장히 깔끔했어요.
다 먹고 잔을 내려놨을 때 정신이 딱 깬다!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아포가토 또한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일단 아이스크림이 굉장히 부드러워서 아이스크림만 먹어도 맛있었는데
에스프레소와 잘 섞어서 먹으니 아이스크림의 달달하고 기분 좋은 맛과
에스프레소의 쌉싸름함이 잘 조화된 맛이었어요.
입안에서 축제가 펼쳐지더라고요.
다가오는 여름에 한 번쯤 생각날 것 같은 맛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샤케라또가 나왔습니다.
먼저 잔이 굉장히 예뻐서 시선을 강탈하더라고요.
그리고 보글보글 터지는 거품이 다시 한번 입맛을 돋우더라고요.
샤케라또는 제가 처음 먹어봐서 궁금해서 주문해 봤습니다.
먼저 눈으로만 봤을 때는 정말 시선을 끌지 않으래야 안 끌 수가 없는 비주얼이었습니다.
맛 또한 굉장히 독특했는데요.
샤케라또를 처음 먹어봐서 비교할 다른 샤케라또가 없긴 하지만
에스프레소의 맛도 은은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무엇보다 위에 거품이
입안에서 퐁퐁 터지는 게 굉장히 재밌더라고요.
부드럽고 쫀쫀한 거품이 아니라 가벼운 거품이라 입안에서 조금만 물고 있어도 사라지는 거품이었어요.
가볍게 딱 들이키기 좋은 음료였습니다.
유일하게 주문한 디저트인 아마레티는 가벼운 마카롱이라는 말답게
굉장히 가벼웠습니다. 모양도 구름을 좀 닮지 않았나요?
마카롱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굉장히 달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마레티는 전혀 달지 않았어요.
달 다기보다 담백하고 가볍게 먹기에 아주 좋은 디저트였습니다.
달달한 디저트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이 드시기에는 아주 좋은 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딱 한입거리 디저트로 좋을 거 같더라고요. 물론 커피랑도 아주 잘 어울렸답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음료를 너무 빨리 먹었더라고요.
그만큼 맛있었으니까 빨리 먹었겠죠?
이상 리사르커피에 다녀와본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리사르커피, 갈 때마다 항상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신선한 영감을 얻어서 오는 것 같은 장소입니다.
작년에 약수점에서 처음 에스프레소바에 대해서 경험을 한뒤로 에스프레소바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리사르커피가 아마 이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선두이지 않을까 싶어요.
같은 리사르커피 이지만 다른곳에 위치한 리사르커피 3곳을 한 번씩 가봤는데요.
3곳 모두 아주 좋은 경험만 받아서 가는 것 같아요.
맛있는 커피, 리사르커피에서만 구현이 가능한 특별한 분위기, 시크함과 짧지만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말로는 다 못할 그러한 느낌 등.
아마 이러한 점이 리사르커피가 사람들로 하여금 계속해서 끌어들이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어요.
한 번쯤은 이곳에 가서 색다른 커피 문화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다른 건 몰라도 내 내면의 무언가가 깨어진 느낌은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이 따뜻해지니 점심을 먹고 나면 많이 노곤하지 않으신가요?
이럴 때 카페인 충전 한 번씩 하시고 남은 오후도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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