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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

오티스의 커피이야기25 (메쉬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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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티스의 커피이야기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서울 카페투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지난 리사르에 이어서 메쉬커피에 다녀와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갔던 곳은 해방촌에 위치한 메쉬커피 입니다. 

매력적인 해방촌 골목을따라 걷다 보면 

해방촌과 아주 잘 어울리는 건물하나가 나옵니다. 

그곳이 바로 메쉬커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것 같지 않나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ㅎㅎㅎ

 

외관이 해방촌의 다른 건물들과 이질감이 전혀 없다 보니 계단 옆에 있는 coffee라는 간판을 못 봤으면

그냥 지나칠 뻔했어요ㅎㅎ

 

그렇게 매장 안쪽으로 들어가니 마치 원래 내가 알던 집에 온 것 같은 따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늑하고 편하고 뭔가 밥 먹고 눕고 싶은 느낌의 분위기였어요. 

 

 

사진에서도 잘 느껴지시나요?

당장 떠나시지 못하는 분들에게만큼은 사진으로도 이 분위기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네요. 

정말 가정집 같지 않나요?

두 번째 사진 왼쪽에 방하나가 더 있는데 그곳은 손님이 계셔서 사진을 따로 찍지는 못했어요. 

 

자리를 잡고 저는 커피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필터 커피인 엘살바도르 라스 델리시아스 허니를 주문했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름 음료들도 있었지만 필터 커피를 먹고싶은 욕구가 더 강해 필터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커피가 나올 때까지 앉아서 좀 기다렸는데 전체적으로 굉장히 조용한 분위기더라고요. 

매장 자체도 조용하고 매장이 위치한 곳도 오르막이고 골목이라 그런지 굉장히 조용했어요. 

마치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주문한 커피가 나왔습니다. 

날도 덮고 오르막을 올라와서 그런지 목이 굉장히 마르더라고요. 

커피를 받자마자 쭉 들이켰습니다. 

 

커피맛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원두의 이름 그대로 꿀맛도 느껴지고 상당히 깔끔한 커피였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첫 느낌은 달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입에 계속 머금고 있고 나중에 목을 통해 넘어갈 때는

적절한 산미와 깔끔하게 넘어가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인 커피였습니다. 

또 바디감도 무거운 편이라 입에 머금고 있었을 때 그 느낌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바디감이 무거운 커 피나 달게 느껴지는 커피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 커피는 괜찮더라고요. 

의외로 마시고 나서 굉장히 깔끔하기도 했고요. 

처음 마실 때는 음... 예상하던 맛이네 하다가 중간부터 훅 치고 올라왔다가 마지막은 또 깔끔하게 넘어가는 

매력적인 반전이 있는 커피였습니다. 

 

그 뒤로 저는 1시간 정도 매장에 더 앉아있다가 다음 카페를 가기 위해 나섰습니다. 

 

메쉬커피 처음 가봤는데 왜 인기가 이렇게 많은지 알겠더라고요. 

메쉬커피의 다른 매장도 가보고 싶은 생각이 샘솟더라고요. 

해방촌 메쉬커피는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매장이었어요. 

조용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그 조용함이 지루하지는 않은 맛있는 커피가 있는 매장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가끔 복잡한 무언가 일 때문에 생각이 많아지는 날에는 이곳에 와서 생각정리를 하셔도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 생각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다 사라질 테니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언가로 복잡한 날에는 커피 한잔이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해결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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