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티스의 커피이야기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서울 카페투어 이야기를 이어서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연남동에 위치한 조앤도슨에 갔다 와본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인스타로 보고 오~~ 여기 분위기 장난아니다 라는 생각이 바로 들어서 꼭 가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갔을땐 웨이팅을 해야 했어요. 사람이 많더라고요. 제 앞에 몇 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있는 거 같았어요.
그래서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두고 제 순서가 되면 전화해서 알려주신다 하더라고요.
저는 좀 기다렸어요. 약 한시간반 정도 기다리니 전화가 오더라고요.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언제 전화오지 전화만 목 빠지게 기다렸습니다.
전화를 받고 냉큼 달려갔습니다.
가자마자 바로 주문하고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이곳이 밀크티가 유명하죠?
그래서 저는 아쌈밀크티와 스트로베리 밀크티, 그리고 이곳의 또 하나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프렌치토스트도 주문했습니다.
잠시 뒤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사실 주문하고 메뉴가 나오기까지 자리에 앉아서 이곳저곳 둘러봤습니다.
그러고 나서 든 생각인데 왜 이곳이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알겠더라고요.
이 이야기는 마지막에 하고 먼저 밀크티와 프렌치토스트에 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스트로베리밀트티는 제가 밀크티인데 딸기가 앞에 붙어있길래 궁금해서 주문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궁합이 좋더라고요.
저는 딸기와 밀크티가 어울릴거라 생각을 전혀 못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리고 맛있어서 놀랬어요.
밀크티 맛이 은은하게 나는데 딸기의 상큼함도 같이 느껴져서 신박한 맛 이었습니다.
밀크티가 잘못 만들면 텁텁함도 느껴지는데 그런 텁텁함도 하나도 없고요.
아주 깔끔하고 상큼하고 의외로 좀 놀랄정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쌈 밀크티 또한 너무 좋았어요.
많이 달지않고 부담스럽지 않고 적당히 담백한 맛이었어요.
밸런스가 잘 잡혀진 밀크티의 맛이었답니다.
그리고 대망의 프렌치토스트!
나이프로 자르자마자 안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더라고요.
침샘을 마구마구 자극하는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빨리 먹고싶어서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냉큼 먹어 봤는데 입에서 살살 녹더라고요.
정말 겉바속촉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그런 맛이었어요.
겉은 바삭바삭 하고 속은 너무 촉촉하더라고요.
정말 어떻게 해야 이렇게 촉촉하게 만들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촉촉해서 속은 씹을 필요조차 없었어요.
그리고 같이 주신 소금이랑도 함께 먹어보니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프렌치토스트에 소금을 함께 찍어먹는다니 처음 들었을땐 이게 과연 잘 어울릴까? 했지만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소금을 찍어 먹어보니 프렌치토스트 맛이 더 단순하지 않게 만들어졌어요.
단맛과 함께 소금의 짭쪼름함이 기분 좋게 올라오는 느낌이었답니다.
한번 맛 보고는 계속 소금을 찍어서 먹었답니다.
이곳 조앤도슨 에서는 맛의 조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봤던 거 같아요.
스트로베리 밀크티부터 프렌치토스트에 소금까지.
어쩌면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조합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곳에서 한번 이 조합들에 대해 맛을 보니 아! 이렇게도 맛을 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맛과 조합에 대해 제 자신이 개방적인 마음으로 다가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이 바로 분위기입니다.
안과 밖이 굉장히 다른 곳이라고 느껴졌어요.
밖에 있다가 안에 들어가면 되게 따뜻하고 포근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제가 가봤던 다른 카페도 이런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는 곳이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 조앤도슨은 그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들리는 사람들의 얘기하는 소리 커피 내리는 소리 토스트를 만드는 소리
그리고 후각을 자극하는 맛있는 냄새와 매장과 아주 잘 어울리는 음악까지.
그냥 아무것도 모른 채로 들어가도 조앤 도슨이라고 알만큼
그 분위기가 강렬하면서 자극적이지 않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떤 공간의 분위기와 느낌을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는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앤 도슨은 그런 점에서 너무 좋았어요.
그곳에서 일하시는 직원분들이 조앤 도슨이라는 곳과 너무 잘 어울렸어요.
그곳에 정리되어 있는 여러 도구, 테이블, 의자, 음료, 디저트 이런 것들보다
그곳에서, 조앤 도슨이라는 한 공간 안에서 공간과 한 몸이 되어 일하시는 직원분들 자체가 조앤 도슨처럼 느껴지는
그 점이 조앤 도슨의 공간을 완성하는 마지막 화룡점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공간을 완성하는 마지막이 어떤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상 조앤 도슨에 관해 적어 보았습니다.
아주 매력적인 카페입니다.
한번 다녀오시면 아마 기억 속에서 쉽게 잊히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외출하고 밖에 나가서 음악 들으며 커피 한잔 하기 딱 좋은 날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날이 더 뜨거워지기 전에 매력적인 카페 많이 다녀와 보셨으면 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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