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티스의 커피이야기 열다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난 문래동의 폰트커피에 이어서 이번엔 망원동의 커퍼시티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커퍼시티는 유튜브에서 먼저 보고 오! 되게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한 카페였습니다.
그 이유는 이곳에는 과일쥬스를 판매하는데 제가 영상으로 봤을 땐 사과주스를 판매하시더라고요.
그때 사장님이 말씀하시는 사과쥬스를 만드는 과정이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해서 이곳은 커피는 둘째치고 사과쥬스를 마셔봐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커퍼시티를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갔을 땐 사과쥬스는 이제 안 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른 과일쥬스인 오렌지쥬스를 주문하고 아포가토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그렇게 음료를 기다리고 있으면서 매장을 한번 둘러봤는데 매장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은데 비해 바가 굉장히 길더라고요.
바가 매장의 반을 차지하는 거 같았어요.
어때요?
굉장히 길고 크죠?
생각해보니 유튜브에서 사장님이 손님들과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인테리어 하셨다고 해요.
실제로 제가 갔을 때 에도 손님들과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시더라고요.
저도 바 자리에 앉고 싶었는데 자리가 없었답니다ㅠㅠ
무튼 저는 이렇게 손님과 소통하는 게 굉장히 좋고 앞으로 이러한 카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카페에 와서 커피나 디저트를 먹거나 아니면 각자 할 일을 하거나 또는 책을 읽거나 하는
그러한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그래도 요즘은 손님과 직원 간의 의사소통이 예전과는 다르게 굉장히 유연해졌다는 게 새삼 느껴집니다.
이러한 유형의 카페 응원합니다!
곧이어 주문한 음료가 나왔습니다.
아! 그리고 이곳 또한 음료가 나오기 전에 물을 먼저 주시더라고요. 저는 이런 별거 아니지만 생각하기 어려운 서비스가 너무 좋더라고요.
사실 저는 아포가토를 많이 먹어보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요.
하지만 그래도 이날 아포가토를 주문한 이유는 커피를 아침부터 마셔서 그런지 속이 안 좋더라고요.
그래서 커피 말고 뭔가 제 속을 부드럽게 해 줄 무언가를 찾다가 아포가토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주문할 때 사장님께서 아포가토에 견과류가 올라가는데 혹시 견과류 알레르기 같은 게 없냐고 물어보시는 게
굉장히 새심 하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아포가토와 오렌지주스를 먹어 보았습니다.
먼저 아포가토는 사장님 말씀대로 조금조금씩 에스프레소를 넣어가면서 입맛에 맞게 드셔 보라고 하셔서
조금씩 넣어가면서 먹어 보았습니다.
음~~ 굉장히 맛있더라고요.
먼저 아이스크림이 부드러워서 에스프레소와 엄청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함께 올려져 있는 견과류와도 궁합이 좋더라고요.
아이스크림의 달달함과 부드러움에 에스프레소가 만나 마지막 견과류가 고소함을 팡! 터트려주는 느낌이었어요.
오렌지주스 또한 너무 맛있더라고요. 사실 저는 오렌쥬스를 잘 먹지 않아요.
마트에서 파는 흔한 주스도 잘 먹진 않는데 여기 오렌지주스는 굉장히 맛있더라고요.
진짜 딱 순수하게 오렌지만 딱 짜서 만든 주스 같았어요.
사장님한테 오렌지주스에 따로 들어간 게 있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좀 바빠 보이시길래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이상 커퍼시티에 관해 적어 보았습니다.
커퍼시티 굉장히 바리스타 분들과 이야기 하기에 딱 좋은 공간을 가진 카페라고 생각됩니다.
사장님도 그런 걸 추구하시는 것 같아 보이고요.
다음에 또 간다면 그때는 바 자리에 앉아서 사장님과 간단하게 담소라도 해야겠어요.
얘기하시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커퍼시티 강력 추천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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