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티스의 커피이야기 열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지난 부산의 레이지모먼트 커피스탠드에 이어서 베르크로스터스 입니다.
이곳 굉장히 유명하죠. 저도 주변에서 이곳에 관해서 많이 들었고 또 sns에도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사진을 보면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는 그러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카페인 거 같습니다.
이곳 또한 부산 전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포에 부산의 핫한 카페는 다 있는 거 같네요ㅎㅎ
베르크를 찾아 걷다 보니 저 멀리서 베르크를 가보지 않았지만 뭔가 베르크일 것 같은 곳이 있더라고요.
역시 베르크로스터스 였습니다. 존재감이 있더라고요.
조금은 어둑한 입구를 지나 주문을 하러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이곳이 추구하는 분위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힙하죠?
굉장히 보기 드문 분위기의 카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만큼 호불호도 갈릴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분위기 좋아하시나요?
저는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라떼 그리고 초코쿠키를 주문했습니다.
자리는 2층에 있었어요. 음료를 가지고 올라가야 하는 점이 좀 불편하긴 했습니다.
자리는 뭔가 성당 같았어요. 성당처럼 긴 의자가 쭉 있었고 옆으로는 둥근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베르크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구조였다고 생각해요.
커피 맛은 사실 좀 실망스러웠어요. 에스프레소도 나쁘지 않았는데 기분 안 좋게 올라오는 산미가 별로였어요.
뭔가 톡 쏘는 느낌의 산미였어요. 아메리카노와 라떼도 음~~맛있다 이 정도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게 마실 수 있는
그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쿠키는 초코맛이 굉장히 진하더라고요.
사실 굉장히 유명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카페라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많이 한 탓일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그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어요.
분위기도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분위기도 아니었고요.
뭐 저만 그런 거 일 수도 있지만 아무리 맛있는 커피를 내리고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여도
그중에 오랫동안 기억되고 시간이 흘러 또 가고 싶어지는 카페는 굉장히 적더라고요.
그렇다고 그러한 카페들이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나?
그건 또 아니더라고요.
그나마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고 커피 한 잔 디저트 하나에
정성을 쏟는다는 거.
물론 이곳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저에게 이곳은 제 머릿속에 계속해서 기억되고 시간이 흘러 또 가고 싶어지는 카페는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물론 이곳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겠지요.
이상 오티스의 커피 이야기였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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