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티스 입니다. 오늘은 세번째 커피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지난 한강에스프레소에 이어 빈브라더스를 가보았습니다. 걸어서 갔는데 약 30분정도? 걸렸습니다.
빈브라더스 역시 커피가 맛있기로 굉장히 유명한곳 이지요.
제가 갔던곳은 빈브라더스 합정점 인데 창고를 개조해서 만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들어서자마자 굉장히 넓은 느낌의 분위기와 높은 층고가 눈에 들어오는곳 이었습니다. 출입문도 굉장히 큼직하구요.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에서도 커피를 즐길수 있습니다. 저는 이날도 어김없이 바 앞에 앉았습니다. 커피 내리는 모습이 너무너무 궁금하기 때문.......
저는 이곳에서 필터커피를 주문했습니다. 브라질의 상실베스트레 라는 원두입니다. 헤이즐넛과 초콜릿과 베리의 맛을 느낄수있는 원두라고 합니다. 조금은 상큼하고 산미있는 원두를 좋아하는 제 입맛이지만 처음 들어보는 원두 이름에 이끌려 브라질 원두를 주문 했습니다.
사진에 보다시피 드립에 필요한 도구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커피 내리는 모습은 찍지 못했지만 굉장히 정성스럽게 내려 주셨습니다.
얼마뒤 주문한 커피가 나왔습니다.
음료는 따뜻한 음료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날이 더워서 아이스음료를 주문했습니다.
음료를 마시기전 향을 먼저 맡아 보았는데 뭔가 의아했습니다. 헤이즐넛과 초코의 느낌이 난다고 했는데 제 코에 먼저 들어온 느낌은 민트의 화사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뒤에 초코의 뭔지모를 살짝은 달콤한 느낌이 올라왔습니다.
마시기전 부터 살짝 호기심을 자극 했습니다.
저는 얼른 한입 먹어보았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첫입에서도 민트 특유의 화한맛이 나는겁니다. 저는 엥? 뭐지 싶어서 두입세입 먹어보니 그제서야 헤이즐넛의 고소함과 초코의 약간의 달콤함도 느껴졌습니다. 산미도 있었지만 앞에 맛들에 비해 많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저의 입에서는 민트의 화한맛과 목에 거의다 넘어갈때즘 헤이즐넛와 초코의 맛이 느껴졌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민트의 맛이 다른맛보다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주 맛있는 민트맛껌을 씹는듯한 느낌 하지만 그 여운이 오래가지 않고 순식간에 다른맛들로 채워지는 그러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음같아서 왜 민트맛이 나죠? 라고 바리스타분께 물어보고 싶었지만 제가 워낙 소심하고 낯가림이 심해서 물어보진 못했어요......
처음 들어보는 원두의 처음 느껴보는맛 굉장히 색다르게 다가왔어요.
제가 전형적으로 좋아하고 추구하는맛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가끔씩은 생각날거 같은 음... 오늘은 뭔가 색다른걸 먹어보고싶은데? 남들이 그렇게 즐겨하지 않는 음료를 먹어보고 싶은데 그럴때 딱 먹기좋은 커피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커피계의 민초같은 느낌? 선호하면서 선호하지않고 또 이상하게 맛있는 그러한 커피였습니다.
저는 30분정도 앉아있다가 갈길이 바빠 음료를 그대로 들고 다음카페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다음카페 까지도 30분정도 걸어야 했는데 이커피... 정신놓고 먹다가 금방 다 먹었더라고요. 매력있는 커피였습니다.
이상하게 묘한 매력이있는 블랙홀같은 커피 였습니다.
이상 카페투어 다섯번째 이야기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좀더 솔직하고 있는그대로 다가가고 좀더 재치있는 글들로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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